강원도 인제군의 면적은 서울의 2.7배로 전국에서 홍천군에 이어 두 번째로 넓은 반면, 인구는 3만 2000여 명으로 인구밀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곳이다.

그렇지만 자연 풍광에 있어서는 그 어느 곳보다 밀도가 높다. 설악산을 포함하여 점봉산, 방태산, 대암산 등 1000미터가 넘는 산이 즐비하고, 미시령, 한계령, 은비령 등의 고개와 백담계곡, 선녀탕, 대승폭포 등의 명소들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방 부대가 주둔하는 아주 깊은 강원도 산골로 인식됐던 인제가 지금은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시외버스로 1시간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이 되었다.

또 자연 자원뿐 아니라 백담사, 한국시집박물관, 박인환문학관, 여초서예관 등의 문화예술 공간이 있다. 군 단위 지역에서는 드물게 인제읍과 원통 두 곳에 영화관이 있어, 서울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신간]  인제에서 살아볼만한 이유는?

책 '인제에서 살아보기'는 이러한 인제의 자연과 문화생활 환경, 접근성 등과 함께 인제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는 10인을 소개하고 있다.

인제에서 살아보기 / 서울시50플러스재단 도심권사업팀 , 패스파인더 지음 / 퍼블리터 펴냄 /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