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의 올해 초 매출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2월 누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기존점포 기준 5.7%, 전체 점포로는 9.4% 증가했다.
주방용품(15.0%), 식기류(17.0%), 가구(19.6%) 등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웃도어 강세로 레저(19.4%)와 일반스포츠(16.4%) 등도 매출이 상승했다. 해외 명품도 13.7% 올랐다. 시계보석류는 24.7%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누계 매출이 기존점 기준 4.9% 성장했다.
해외 패션 잡화부문 판매 성장률이 18.2%, 의류부문이 21.3% 올랐다. 가전용품과 장신구 등은 각각 15.2%, 18.9%의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의 같은 기간 누계 매출 신장률은 3.2%를 기록했다. 설을 포함한 1월 증가율은 6.6%에 달했다. 2월은 1.1%였다.
보석·시계(33.0%), 침대(25.0%), 가구(17.8%) 등 혼수품목 실적이 좋았다. 명품(21.1%), 컨템포러리 의류(18.7%) 등은 매출 성장 폭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백화점 매출 소폭 증가는 설 특수 요인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내수가 살아나고 있긴 하지만 아직 경기가 풀렸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백화점 올 초 매출 소폭 상승
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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