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의 한 대형은행에 1조3000억원 규모의 예금을 은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지시간으로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 외교 소식통이 이란 에너지기업 페트로시나 아리야(Petrosina Arya)가 한국의 한 대형은행에 작년 3분기 기준 13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원화 예금을 예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페트로시나 아리야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소유한 이란 최대 건설사 하탐 알-안비야의 에너지사업 분야 위장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
2010년 하탐-알안비야와 그 산하 석유-천연가스회사 세파니르가 유엔 제재대상에 오르자 세파니르의 이름을 감추고 거래를 계속하기 위해 세웠다는 것.
소식통은 페트로시나 아리야는 말레이시아와 옛 소련 연방국가에도 예금이 있으며, 미국과 유럽 금융당국의 감시가 엄해져서 자금을 아시아와 다른 국가로 옮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국내 대형은행에 1.3조 예금 은닉 '의혹'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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