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 /사진=머니투데이DB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 /사진=머니투데이DB

에볼라바이러스로 인해 고위험군 바이러스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의 바이러스 연구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는 대한민국 미래창조과학부 소관의 사단법인이다.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인식되는 사항에 대해 각 연구기관 연구발전협의회의 의견을 집약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공동발전 및 국가 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2003년 5월15일 설립허가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이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출연(연)의 바이러스 연구 예산은 전체 예산의 2.8%,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원은 전체 연구 인력의 2.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상호 의원에 따르면 에볼라바이러스와 같은 고위험군 바이러스 대책 마련을 위해필요한 4등급 연구시설은 전무한 상태다. 또 단기적인 성과와 ‘돈 되는연구’만을 강요받는 연구 환경 탓에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바이러스 연구는 꿈도 꾸지 못하는 현실이다.

특히 고병원성 바이러스의 출현 빈도가 높아졌으나 이에 대처할 연구시설과 전문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 의원은“바이러스는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고위험 병원균의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한 시설 인프라 구축과 체계적인 연구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을 위한 과학의 역할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고민해 봐야 한다”며“출연(연)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과학복지 실현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