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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은 시험을 치루면서 1교시당 적게는 80분에서 많게는 100분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는다. 집중도를 놓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만 이 같은 자세는 목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더구나 과도하게 목을 숙이면 뇌에 산소와 영향 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쉬는 시간마다 기지개를 펴듯 온몸을 늘려주면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양손을 깍지 끼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팔을 위로 뻗은 뒤 목을 뒤로 천천히 젖히면서 숨을 내쉬는 동작이다. 이 동작을 3회 정도 반복하면 목과 어깨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또한 오른손으로 왼쪽 귀를 감싸고 우측으로 지긋이 눌러준다. 왼쪽 어깨는 누르는 힘의 반대방향으로 내려준다. 이 방법을 좌우 3회 정도 반복하면 목과 어깨를 풀어줄 수 있어 시험 당일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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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는 시험 성적을 높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다리를 꼬는 자세는 반대편 골반에 많은 체중이 실린다. 한쪽 근육에만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피로가 가중된다.
또한 잘못된 자세로 장기간 동안 앉아있으면 허리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허리쿠션이나 발 받침대를 이용하고 엉덩이를 깊숙이 넣어 허리를 등받이에 기대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마다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앉은 자세에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90도 방향을 틀어 숨을 내쉬면 경직돼 있는 허리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이와 함께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린 상태에서 등이 둥근 모양이 되도록 천천히 몸을 숙여 아랫배가 허벅지에 닿도록 한다. 이 자세로 15초간 버티는 동작을 3~5회 정도 반복하면 등과 허리 전체 근육을 풀어 줄 수 있어 긴장감을 줄이고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안구 스트레칭으로 시험 날 컨디션 높이기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는 날 두뇌 만큼이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부위는 눈이다. 9시간 이상 시험에 집중하면 눈이 뻑뻑해지고 심한 경우에는 통증과 침침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때문에 눈에 피로감이 느껴지면 집게손가락을 눈 주위를 마사지하거나 손바닥으로 눈꺼풀을 눌러주면 도움이 된다.
눈을 깜빡거리는 동작은 눈물을 분비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줘 안구의 건조함과 피로감을 덜어준다. 따라서 눈을 깜빡거리는 동작을 반복해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이정준 바로병원장은 “수능 전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시험 당일 컨디션이 더욱 중요하다”며 “수험생들이 최상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신체 피로를 최소화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