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공공자전거' 시민 선호도 조사 '디자인' 분야의 자전거 예시/사진제공=서울시
'서울형 공공자전거' 시민 선호도 조사 '디자인' 분야의 자전거 예시/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시민들의 손으로 새롭게 도입할 '서울형 공공자전거'의 고유 브랜드를 정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형 공공자전거 브랜드 시민 선호도 조사는 모바일 앱과 현장투표(21~22일) 등 온오프 방식을 통해 19일부터 25일(수)까지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오는 9월 공공자전거 2000대 도입에 앞서 시민들의 참여로 공공자전거 정책에 대한 관심을 제고, 정책 실효성을 꾀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선정된 명칭과 디자인은 서울형 공공자전거를 상징하는 고유 브랜드로 활용된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형 공공자전거를 상징하는 명칭과 자전거(구조 및 디자인), 스테이션 디자인에 적용할 통합 브랜드 개발을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시민 명칭 공모(2월27~3월12일)를 진행했다.



명칭 공모전에서 취합된 총 1186건 중 4개 브랜드를 선발, 이번 선호도 조사에 올렸다. 통합 브랜드 후보는 내외국인 모두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색상과 디자인에 서울 고유의 정체성과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



선호도 조사항목은 △공공자전거 명칭 △자전거 디자인 △스테이션 디자인 3개 분야다.



공공자전거 브랜드 선정에 관심 있는 시민은 25일(수)까지 서울시 모바일 투표 앱 '엠보팅'에 접속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엠보팅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으며, 문자인증 후 투표참여가 가능하다. 참여 시민 중 10명을 추첨해 공공자전거 연간 무료회원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주말 동안에는 시청앞과 신촌, 상암 지역 등 향후 공공자전거가 투입될 대상지에서 현장투표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시민 선호도 조사 결과를 취합해 전문가 검토를 거쳐 4월 중에 최종 브랜드를 발표한다.



이방일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해외 선진도시를 가보면 공공자전거가 도시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브랜드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운영, 모든 측면에 시민 의견을 반영해 '서울형 공공자전거'가 자전거 대명사로 '서울 명물'이 되도록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생활 속 교통수단으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2만대의 공공자전거를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