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하락세다. 사진은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미국발 AI(인공지능) 거품론이 재점화되며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하락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3.58%) 내린 10만5000원, SK 하이닉스는 2만1000원(3.68%) 떨어진 55만원을 오간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AI 산업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며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약세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98.69포인트(1.69%) 떨어진 2만3195.17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종목들의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10% 급락했다.

AI 거품론에 불을 지핀 것은 호크 탄 브로드컴 CEO(최고경영자)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다. 그는 지난 11일 실적 발표 뒤 "1분기 비 AI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없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AI 매출이 비 AI 매출보다 총 마진이 더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