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11번째 우승이라는 대업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오는 17일부터 21일(한국시각)까지 중국 항저우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에 출전한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BWF가 주관한 남자 단식, 남자복식, 여자 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상위 8위끼리 격돌하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을 시작으로 지난달 23일 끝난 호주오픈(슈퍼 500)까지 10승을 올렸다. 2년 전 자신이 새운 BWF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9승)을 갈아치웠다. 만약 이번 대회까지 우승한다면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승)과도 타이를 이룬다.
여자 단식은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각 조 1·2위는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예정이다. A조에 속한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4위),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6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9위) 등과 조별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왕즈이(2위), 한웨(이상 중국·3위), 폰파위 초추웡(7위), 라차녹 인타논(이상 태국·8위) 등은 B조로 묶였다.
남자 복식 김원호-서승재 듀오도 시즌 11승을 노린다. 두 선수는 말레이시아 오픈부터 일본 마스터스(슈퍼 500)우승까지 10승에 성공하며 세계랭킹 1위를 꿰찼다.
A조에 속한 김원호-서승재는 만웨이총-카이운티(말레이시아·4위), 사바르 카르야만 구타마-모 레자 파흘레비 이스파하니(인도네시아·6위), 추샹체-왕치린(대만·8위)을 상대한다.
여자 복식엔 세계랭킹 2위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세계랭킹 7위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출전한다. 네 선수는 여자복식 B조에 편성돼 대회 첫 경기부터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