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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 자살' '부천 세자매' /자료=YTN 뉴스 캡처 |
'세자매 자살' '부천 세자매'
지난 25일 오전 4시쯤 경기도 부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자매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화단에서 '쿵'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30대 여성 두명이 쓰러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33·여) 씨와 B(31·여) 씨는 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막내동생 C(29·여) 씨는 이 아파트 12층 자신의 집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발견된 3장의 유서가 모두 글씨체가 다른 점,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사는 게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6일 정확한 경위 조사를 위해 현재 이들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국과수 1차 부검 소견 결과 막내동생 C씨는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판명됐다.
한편 세 자매가 생활고를 비관해서 자살한 것 아니냐는 의문과 관련해서 이들의 어머니는 지난 25일 경찰에서 "넉넉하지는 않지만 빚에 몰리거나 크게 힘든 상황은 아니다"며 "딸들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