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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어린이집 뇌사’.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습니다. /사진=뉴스1DB |
경기 오산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생후 6개월 된 남자 영아가 뇌사 상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 중이다.
15일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산시 A어린이집 원장(47)과 담당 보육교사(36)가 영아를 소홀히 돌본 혐의(업무상 과실치상)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달 23일 오후 3시께 오산 A어린이집에서 6개월 된 영아가 엎드린 채 호흡이 없는 것을 동료 보육교사가 발견, 소방서에 신고했다.
영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기도 삽관 등 응급치료를 받고 수원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응급치료 중 영아의 호흡기 등에서 분유찌꺼기가 나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담당 보육교사는 경찰에 “이날 낮 12시께 분유를 먹고 잠든 아이가 2시 30분께 잠에서 깨어 다시 재웠는데 3시께 아이가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어린이집 방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담당 보육교사 등을 상대로 영아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