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노무현' /사진=뉴스1
'한명숙 노무현' /사진=뉴스1
'한명숙 노무현'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수감 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일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오늘(24일) 서울구치소 수감이 예정돼 있다.

한 전 총리는 수감 전 병원진료와 신변정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만났다.


이날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한 전 총리는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에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믿습니다'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사저를 찾아 인사를 전했다. 한 전총리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연은 뜻깊다. 한 전 총리는 노 전대통령이 집권하던 참여정부 시절 총리를 지내며 첫 여성총리가 됐다. 특히 노 전대통령 서거이후에는 한 전 총리가 추도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23일 병원진료를 받고 자택으로 이동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한편 검찰은 당초 21일 오후 2시까지 서울중앙지검 공판 2부나 서울구치소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한 전 총리가 병원진료와 신변정리를 위해 24일로 연기한 바 있다. 법원 판결은 선고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되지만 검찰은 통상적으로 하루 정도의 여유를 두고 신변 정리를 하도록 배려해 왔다. 오늘 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한 전 총리는 수형자 분류 작업을 거쳐 교도소에 이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