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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소폭 상승한 1190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 상승한 1190.3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이후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8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또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가격으로 7조8000억원을 제시했다고 보도하며 매각 대금의 역송금 경계감이 고조돼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 확대가 지속됐다.
밤사이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했으나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의 발언에 유로화가 급락했다. 그는 “ECB는 내년 9월까지 필요하다면 그 이후까지도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금융시장이 전승절로 휴장한 가운데 미국 8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최근 이틀간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20원에 육박한 점과 당국 개입 경계감 고려 시 추가 상승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