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작가 A.A. 밀른(1882~1956년)이 1926년 발표한 아동소설의 주연인 푸(pooh). 곰돌이 푸와 숲 속 친구들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 '곰돌이 푸'다. 푸의 모델은 지금까지 밀른의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 밀른이 늘 지니고 있었던 곰 인형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최근 '푸'에 얽힌 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이 공개돼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출간된 '위니를 찾아라(Finding Winnie : The True Story of the World ‘s Most Famous Bear)'라는 책의 저자인 린제이 마틱은 '푸'가 영국이 아닌 캐나다 태생일 뿐만 아니라 '곰순이'였음을 시사하고 있다. 푸의 모델로 '위니'라는 이름을 가진 암컷 곰이 실존했다는 것이다.

저자의 증조부인 해리 콜번은 수의사였는데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4년에 우연히 어미를 잃은 어린 곰을 보호하고 영국까지 데려갔다. 이런 어린 곰에 콜번은 자신의 고향인 위니펙에서 이름을 따 '위니'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후 위니는 런던 동물원에 맡겨지게 됐다. 이 동물원은 이후 '푸'를 만들어낸 밀른의 아들 크리스토퍼가 수시로 드나들던 곳이 됐다는 후문이다.

'곰돌이 푸' /자료사진=디즈니 재팬 홈페이지(Disney.co.jp)
'곰돌이 푸' /자료사진=디즈니 재팬 홈페이지(Disney.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