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뛰던 김하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빅리기 복귀가 연기됐다. 사진은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럼 불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 모습. /사진=더럼 불스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 일정을 소화하던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을 호소해 빅리그 복귀를 연기했다.

14일(한국 시간) MLB닷컴, 탬파베이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김하성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훈련과 경기 출전 등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으며 5일 정도 휴식을 가진 뒤 재활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같은 해 10월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그는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4억원) 계약을 맺었다.

치료와 회복에 매진한 끝에 부상을 털어낸 김하성은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MLB) 복귀 직전 단계인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1(38타수 8안타) 4타점 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10의 성적을 거뒀다. 초반에는 지명타자로 뛰다가 2루수, 유격수를 맡으며 수비 감각도 회복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갔으나 햄스트링 통증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미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