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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29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25.41포인트(0.87%) 하락한 2894.6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73억원, 121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11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D현대중공업(1.91%), KB금융(0.09%)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우(2.66%), LG에너지솔루션(2.63%), 삼성전자(2.02%), 현대차(1.24%), 기아(1.22%) 삼성바이오로직스(0.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4%) 등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해운사(5.35%), 우주항공과국방(3.10%), 비철금속(2.87%), 가스유틸리티(1.86%) 등이 상승했다. 항공사(-6.19%), 생물공학(-4.82%), 출판(-4.05%), 건강관리장비와용품(-3.9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59포인트(2.61%) 하락한 768.86에 마감했다. 개인은 336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52억원, 90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파란불을 켰다. 파마리서치(17.11%), 리가켐바이오(7.24%), 알테오젠(6.09%), 에코프로비엠(5.64%), 휴젤(5.44%), 에코프로(4.35%), 레인보우로보틱스(4.15%), 펩트론(3.32%), 클래시스(2.28%), HLB(1.31%) 등은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 약세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심화해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확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13일(현지시각)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공중 작전을 개시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 핵 과학자와 이란의 해외 작전을 총괄하는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군 수뇌부가 사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코스피, 코스닥 시장이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며 "미국과 이란이 6차 핵 협상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직후 벌어진 사태로 주말 동안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세 리스크도 재부각되며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