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근통 증상'

섬유근통은 섬유근육통으로 만성적인 전신성 근육 뼈대 계통 통증과 경직감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일차적으로 통증 증후군이나 다양한 신경정신증상들과 관련이 있어 피로, 개운치 못한 수면, 인지장애, 불안, 우울증 등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만성 두통, 불안, 우울 등에 시달릴 수 있다.


최근 이러한 섬유근육통 증상이 동반되면서 몸의 여러 곳에 통증이 발생하는 '섬유근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섬유근통으로 진료를 받은 진료 인원은 2009년 4만1000명에서 2014년 7만3000명으로 연평균 12.2% 증가했다.

섬유근통 진료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한테서 섬유근통의 발병률이 높았다.

2014년 기준으로 섬유근통 진료환자의 성별 비중을 보면 전체 환자의 68%(5만명)가 여성이고, 이 중 58%가 50~70대로 파악됐다. 전체 환자의 약 40%를 50~70대 여성이 차지하는 셈이다.

건강보험에서 섬유근통 진료에 지급된 총 진료비는 2009년 51억원에서 2014년 143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23.0% 증가세를 기록했다.


섬유근통에 지출된 건강보험 진료비를 진료형태별로 구분하면 2014년 기준으로 총 진료비 143억원 중에서 약국 진료비가 65억원으로 약 45%를 차지했다.

입원 진료비는 총 진료비의 17%를 차지해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2009년 5억7000만원에서 2014년 24억원으로 연평균 32.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하라 교수는 "있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이 없다"며 "다만 섬유근통이 50~70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폐경 이후 호르몬의 불균형을 하나의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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