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부인'

서울지방경찰철 사이버수사대가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 감독의 부인 구모씨(67)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달 중순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정 감독과의 재계약 여부를 일단 보류하고 내년 이사회에서 이를 다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28일 오전 "오전 10시까지 (정 감독 재계약 여부를 논의하는) 이사회가 열리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얘기로는 보류가 될 것 같다"며 "이사회에서 1년 또는 3년 단위 재계약 외에 다른 대안이 제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정은 정 감독의 부인인 구모씨의 불구속 입건과도 무관치 않다. 구씨는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됐다.


정명훈 감독 부인 구 씨는 서울시향 일부 직원들에게 박 대표가 폭언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호소문을 작성하고 배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미국 국적의 구 씨가 논란이 일어난 직후 출국해 해외 체류 중이라며, 소재 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직원 성추행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받았으나 해당 직원이 진술도중 말을 번복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아 무혐의 처리됐다. 이 과정에서 구씨가 해당 직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지시한 내용이 드러났다.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사진=머니투데이DB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사진=머니투데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