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직격탄을 맞는 곳은 백화점, 외식, 주류 업계 등이다. 백화점 명절 선물의 90% 이상이 김영란법에 저촉되는데다 주류 가격 인상 등으로 소맥(소주+맥주) 한 세트에 1만원이 넘는 가운데 식사비용까지 더해진다면 매출 감소가 불 보듯 뻔해서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영란법이 바꿀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 상황. 과연 김영란법이 가져올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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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머니투데이DB |
◆ ‘명절특수’ 사라지는 백화점… 사과 3개짜리 선물세트?
우선 백화점 업계의 명절특수가 사라질 전망이다. 명절 백화점 선물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은 정육·갈비이며 2등이 홍삼 등 건강식품 이어 굴비, 청과 순이다. 이 중 가장 금액이 저렴한 사과, 배 9개 세트도 지난해 기준 가격이 모두 10만원 이상으로 5만원을 선물 상한으로 정한 ‘김영란 법’에 위반된다.
백화점업계는 선물 가격대를 5만원에 맞추기 위해 사과, 배 같은 청과를 기존 박스 단위 포장을 2~3개 단위 소포장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명절 대목에는 고가 선물 수요가 많은 터라 매출이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백화점 특성상 제품 퀄리티를 유지하려면 소포장 형태로 자구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화점의 경우 상품권도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과거 10만원 상품권 중심이던 상품권 시장이 1만원, 3만원, 5만원대를 중심으로 상품권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
◆ 직격탄 맞는 외식업계, 29000원 ‘김영란 메뉴’ 등장
식사 한도가 3만원으로 정해진 외식업계는 외식 자체가 치명적인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외식업 영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영란법 시행으로 외식업계의 연간 매출이 약 4조15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몇몇 외식업계에서는 몇 가지 반찬을 뺀 이른바 ‘김영란법 메뉴’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부처에 위치한 한 식당은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한우와 새우, 그리고 회를 뺀 1인당 식사 가격을 20000원대에 맞출지 고민 중이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대를 2만원으로 낮추면서 술을 별도로 하던지, 술 1병까지 포함된 세트를 29000원대에 맞출지 회의 중”이라면서도 “한우 등 아예 3만원이 넘는 고급식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 관계자는 “너무 가격에만 맞추다가 국산을 쓰던 곳도 중국산을 쓰게 되고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저도주에서 독주로… 달라지는 음주문화
음주문화도 바뀔 전망이다. 주류업계에서는 소맥(소주+맥주)문화가 사라지거나 현재 저도주 중심의 주류 문화가 독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현재 도수로는 1인당 2~3병은 순식간에 먹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술값만 8000원~12000원이 나오는데 안주를 곁들여 먹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도수를 높여 1인당 1~2병으로 맞춰야 그나마 취기도 적절히 오르고 안주도 모자르 지 않게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업계도 머리를 싸매고 ‘김영란 법’ 대응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영수증쪼개기·페이백, 지하경제 활성화
소주, 맥주 등 대중술과 다리 최근 수년간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위스키 업계 고민은 더욱 크다. 주요 수요처인 룸살롱과 단란주점, 고급바 등 유흥업소 판매는 물론 고가 위스키 시장이 더욱 움츠려 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실제 위스키 업계는 참여정부 때 시행됐던 접대비 실명제 이후 법인카드 사용 축소 등으로 인해 6년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위스키업계는 김영란법이 되려 위스키 시장의 급랭과 함께 영수증 쪼개기 등 탈법을 만들 것이라는 우려감을 내보였다.
위스키 업계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시장이 어려운데 김영란법 통과로 매출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이대로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허술하게 시행된다면 페이백, 쪼개기 등 편법이 더하면 더했지 덜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백화점 업계의 명절특수가 사라질 전망이다. 명절 백화점 선물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은 정육·갈비이며 2등이 홍삼 등 건강식품 이어 굴비, 청과 순이다. 이 중 가장 금액이 저렴한 사과, 배 9개 세트도 지난해 기준 가격이 모두 10만원 이상으로 5만원을 선물 상한으로 정한 ‘김영란 법’에 위반된다.
백화점업계는 선물 가격대를 5만원에 맞추기 위해 사과, 배 같은 청과를 기존 박스 단위 포장을 2~3개 단위 소포장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명절 대목에는 고가 선물 수요가 많은 터라 매출이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백화점 특성상 제품 퀄리티를 유지하려면 소포장 형태로 자구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화점의 경우 상품권도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과거 10만원 상품권 중심이던 상품권 시장이 1만원, 3만원, 5만원대를 중심으로 상품권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
◆ 직격탄 맞는 외식업계, 29000원 ‘김영란 메뉴’ 등장
식사 한도가 3만원으로 정해진 외식업계는 외식 자체가 치명적인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외식업 영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영란법 시행으로 외식업계의 연간 매출이 약 4조15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몇몇 외식업계에서는 몇 가지 반찬을 뺀 이른바 ‘김영란법 메뉴’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부처에 위치한 한 식당은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한우와 새우, 그리고 회를 뺀 1인당 식사 가격을 20000원대에 맞출지 고민 중이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대를 2만원으로 낮추면서 술을 별도로 하던지, 술 1병까지 포함된 세트를 29000원대에 맞출지 회의 중”이라면서도 “한우 등 아예 3만원이 넘는 고급식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 관계자는 “너무 가격에만 맞추다가 국산을 쓰던 곳도 중국산을 쓰게 되고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저도주에서 독주로… 달라지는 음주문화
음주문화도 바뀔 전망이다. 주류업계에서는 소맥(소주+맥주)문화가 사라지거나 현재 저도주 중심의 주류 문화가 독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현재 도수로는 1인당 2~3병은 순식간에 먹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술값만 8000원~12000원이 나오는데 안주를 곁들여 먹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도수를 높여 1인당 1~2병으로 맞춰야 그나마 취기도 적절히 오르고 안주도 모자르 지 않게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업계도 머리를 싸매고 ‘김영란 법’ 대응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영수증쪼개기·페이백, 지하경제 활성화
소주, 맥주 등 대중술과 다리 최근 수년간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위스키 업계 고민은 더욱 크다. 주요 수요처인 룸살롱과 단란주점, 고급바 등 유흥업소 판매는 물론 고가 위스키 시장이 더욱 움츠려 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실제 위스키 업계는 참여정부 때 시행됐던 접대비 실명제 이후 법인카드 사용 축소 등으로 인해 6년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위스키업계는 김영란법이 되려 위스키 시장의 급랭과 함께 영수증 쪼개기 등 탈법을 만들 것이라는 우려감을 내보였다.
위스키 업계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시장이 어려운데 김영란법 통과로 매출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이대로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허술하게 시행된다면 페이백, 쪼개기 등 편법이 더하면 더했지 덜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