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힐스 오일샌드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번 사업은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 포트힐스 광구에 묻힌 오일샌드를 채굴해 하루 18만 배럴의 비투멘을 생산하는 총 공사비 25억50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 건설 공사다.
SK건설은 2014년 공사 수주 이후 높은 현지 인건비와 척박한 기후조건을 고려해 국내에서 플랜트 철골구조물을 모듈로 일괄 제작해 캐나다로 운송·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SK건설은 지난해 2월 부산항과 목포항에서 30~100톤 무게의 모듈을 선적해 캐나다로 이송하기 시작한지 14개월 만에 모듈 이송 작업을 끝냈다.
SK건설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선적한 750여개 철골 모듈 총 부피는 아파트 2100세대와 맞먹는 61만7000㎥. 무게는 45인승 대형버스 5700대에 버금가는 6만3000톤에 달한다. 캐나다 내 육로 수송 거리만 해도 2000km에 이르고 이송 예산은 8500만 달러가 소요됐다.
김대규 SK건설 포트힐스 오일샌드플랜트 부장은 “지난해 2월부터 총 38회에 걸쳐 14개월 만에 캐나다 오일샌드 플랜트 모듈 선적을 무사히 마쳤다”며 “이 모듈은 캐나다 현장에서 곧바로 조립해 플랜트 시공에 사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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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힐스 오일샌드 플랜트 철골구조물이 실린 트레일러. /사진=SK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