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목함지뢰 매설. /자료사진=뉴시스 |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지뢰 매설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지난 3일 "북한이 지난 4월부터 DMZ에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데 예년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면서 "중부전선을 중심으로 많이 매설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북한이 새롭게 매설한 지뢰는 모두 4000발이 넘으며, 매설 지뢰의 70%는 목함지뢰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 필통 모양인 목함지뢰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유실되기 쉽고, 금속 지뢰탐지기로 찾아내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특히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물을 기습적으로 남측으로 내려보내면서 목함지뢰도 고의로 떠내려 보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물에 잘 뜨는 목함지뢰가 장마철 집중호우로 유실돼 남쪽으로 내려오면 민간인이 다칠 우려가 있어 군은 집중적으로 탐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경기도 파주 DMZ 수색작전에 나섰던 하재헌(22), 김정원(24) 하사가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로 큰 부상을 입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