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에서 5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22일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에서 5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에서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평소 잦은 사고로 죽음의 구간이라는 악명이 붙은 둔내터널에서 22일 5중 추돌사고로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11시35분쯤 강원 횡성군 둔내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둔내터널에서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으면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사를 포함 6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둔내터널을 비롯,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둔내터널 구간은 잦은 교통사고로 악명이 높다. 지난달에는 둔내터널 인근 구간에서 이틀 연속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지난해 7월에도 이곳 구간에서 정체가 벌어져 정차 상태에 있던 승용차 등 차량 4대를 관광버스가 그대로 밀고 나가면서 무려 4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이 구간에서는 4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상자만도 250여명나 된다. 이 때문에 경찰은 지난달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원인 조사를 실시하는 등 예방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