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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채권단이 최근 매긴 지난해 경영평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금호타이어는 12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지난해 경영평가에 반영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도적으로 평가점수를 낮게 주기 위해 이치에 맞지 않는 논리로 실시한 경영평가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7일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경영평가 등급을 ‘D’로 확정해 통보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측은 “경영계획 달성도에선 전년(42.4점)보다 높은 59.2점을 받았는데, 정성적 평가에서는 전년(18.1점)보다 크게 떨어진 10.6점을 받았다”며 “지난해 금호타이어의 경영계획 달성도를 고려할 때 정성적 평가점수는 최소한 전년 점수 이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경영평가는 경영계획 달성도 70점과 정성적 평가 30점으로 이뤄진다.
이에 대해 채권단 일각을 통해 평가시점이 5월이다 보니 올해 1분기 평가가 정성적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는 올 1분기 282억원 상당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에대해 “역설적으로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 1분기 실적이 좋았을 경우 2016년의 경영평가가 상향되는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