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명…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4번째'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효성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았으나 이날 임명을 결정했다.
이밖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는 허욱 엑스퍼트컨설팅 가치경영연구소 소장과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임명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문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전자결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30일부터 여름휴가 중이다.

이 후보자의 경우 19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이뤄진 뒤 25일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돼야 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결국 채택이 무산됐다. 이후 지난 26일, 30일까지 보고서를 재송부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 또한 무산되면서 문 대통령이 이날 임명을 강행했다.


이 위원장 임명은 문재인 정부 초대 장관급 인사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없이 진행된 4번째 사례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송영무 국방장관이 야당 반대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