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자정부터 5일 자정까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사진은 성남시 궁내동 서울 요금소. /사진=뉴시스 DB
10월 2일 자정부터 5일 자정까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사진은 성남시 궁내동 서울 요금소. /사진=뉴시스 DB
최장 10일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정부는 이번 연휴기간이 긴만큼 국민들이 여가·문화 활동 지원을 통한 소비 촉진을 위해 곳곳에 무료 혜택 제공에 나섰다.
◆고속도로·공영주차장 이용 무료

정부는 올 추석부터 추석 연휴 3일간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100% 없앴다. 올해는 10월2일 자정부터 5일 자정까지 고속도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귀성길 외에도 다른 지역으로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고속철도(KTX) 역귀성 할인도 기간이 이틀 더 연장돼 올라가고 내려가는 방향을 잘 바꾸면 교통비 부담이 역시 줄어든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차편은 10월1일부터 3일까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차편은 10월5일부터 7일까지 역귀성 할인을 적용받는다. 할인 최대 범위는 40%.

공공기관 주차장도 무료 개방된다. 정부는 30일부터 10월9일까지 지방자치단체 공영주차장과 관공서·공공기관 등의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정부 계산 상 약 114만대 분량이다.


서울은 한국전력공사 강북·영등포·강동·양천 지사, 신용보증기금 인재개발원, 한국행정연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의 주차장이 무료로 열린다. 전국 무료개방 주차장 목록과 주소는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여유로운 문화생활… 4대 고궁 등 입장료 무료


정부는 이번 연휴기간을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으로 운영키로 정하고 30일부터 10월9일까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조선 왕릉 등의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천관, 덕수궁관도 10월4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다만 서울관은 4일 휴관한다. 또 국립과학관 상설전시관 관람료는 10월2일부터 9일까지 50% 할인 되며 추석 당일은 휴관이다.

연휴 중 영화 관람은 2일이 저렴하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는 임시공휴일인 2일에 공휴일 요금이 아닌 평일 요금을 적용한다.

전국 42개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도 30일부터 10월9일까지 면제되고 32개의 국립공원 야영장 시설이용료는 20% 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