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사옥. /자료사진=뉴시스
홈앤쇼핑 사옥. /자료사진=뉴시스

경찰이 홈앤쇼핑에 대해 11일 압수수색을 벌였다. 홈앤쇼핑은 신사옥 공사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홈앤쇼핑 대표이사 사무실 등 10여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은 홈앤쇼핑 신사옥 건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드러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뤄졌다. 경찰은 홈앤쇼핑이 경쟁입찰을 거쳐 2015년 1월 삼성물산을 신사옥 시공사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보다 180억원 정도 낮은 입찰가를 써낸 대림산업을 떨어뜨린 데서 비리가 있었던 것을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바탕으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소환을 병행해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배임이나 외압 의혹 등이 없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홈앤쇼핑에 따르면 신사옥 사업은 지난 2014년 11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롯데건설 등 5개사가 시공사 입찰에 등록했으나 회사채 등급 미달로 평가된 롯데건설을 제외한 4개사가 현장 설명회에 참여해 12월12일 입찰마감 및 적격 심사를 거쳐 삼성물산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홈앤쇼핑은 2015년 1월2일 삼성물산과 총공사비 970억원에 시공사 계약을 체결해 2년 후인 2017년 2월28일 준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