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주혁 발인식이 오늘(2일) 동료배우들과 가족, 지인들 속에서 진행된 가운데 경찰이 고인의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김주혁 발인, 차량 국과수 검사 의뢰… 경찰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고 김주혁의 사고 차량을 강원 원주 국과수 본원으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차량 감정을 위해 이날 낮 1시45분쯤 차량을 레카차에 싣고 국과수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발진 등 차량 결함에 대한 검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검사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은 블랙박스 유무도 재차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벤츠 SUV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인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과 유족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고인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했으며 국과수는 부검 후 1차 구두소견에서 "직접 사인은 사고로 인한 머리뼈 골절로 보이고, 심근경색일 가능성은 낮다. 다른 원인 여부는 검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김주혁 발인식은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동료 연예인들,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고인의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로 정해졌다.

한편 김주혁은 배우인 고 김무생의 아들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며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고정 출연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으며 고인은 올해에도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과 tvN '아르곤'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여줬다.


사진. 임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