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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인 케이-시티(K-City)의 고속도로 환경을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위해 약 110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인 K-City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에 32만㎡(11만평) 규모로 구축하고 있다.
K-City는 내년 말 전체 완공 예정인데 먼저 국토부는 고속도로 환경을 우선 구축해 개방키로 했다. 이 고속도로는 4개 차선과 반대방향 1개 차선 1km로 구성됐으며 하이패스가 가능한 요금소, 분기·합류점, 중앙분리대, 소음 방지벽 등 실제 환경을 충실히 재현한다.
이를 통해 요금소의 좁은 길 통과, 요금소 전·후의 차선 감소·증가, 분기·합류점에서의 끼어들기, 소음 방지벽·중앙분리대로 인한 통신·신호 장애 발생 등 다양한 상황의 실험이 가능하다. K-City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기업·대학·연구소, 개인·법인 등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K-City 내 고속도로 환경을 우선 개방해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인 K-City가 내년 말까지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