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리아 패싱 없다… 한국 굉장히 중요한 국가"

코리아 패싱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북한 핵 문제 등에 있어 이른바 '코리아 패싱' 논란이 제기되는 데 대해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 부분은 바로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코리아 패싱'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과도 굉장히 큰 우의 관계를 형성했다. 이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고, 이 분들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서로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도발에 대해 "한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끔찍한 위협"이라며 "우린 함께 북한의 위협적 행동에 맞설 것이고 북한의 독재자가 수백만의 무고한 인명을 위협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에 대해 전 세계적 조치를 필요로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책임 있는 모든 국가에 북한 체제가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종식하도록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 지금이야말로 단호히, 시급히 행동해야 한다"며 "모든 국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이행해야 하고 북한과의 교역과 사업을 모두 중단해야 한다. 점점 위험해지는 이 체제에 다른 국가가 도움을 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이튿날 중국에서 만나게 될 텐데, 시 주석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도움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러시아도 마찬가지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다른 국가들의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된다면 많은 상황들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 조치 이외 모든 가용한 (자원) 사용을 가정해서 미국은 동맹을 방어하기 위해 누구도 필적 못할 우리의 전방위적 능력을 사용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며 "이것은 필요 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