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끝장토론.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 /사진=뉴시스
국민의당 끝장토론.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 /사진=뉴시스

국민의당은 21일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문제를 놓고 이른바 '끝장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끝장 토론에서는 바른정당과의 정책·선거 연대를 넘어 통합까지 바라보는 안철수계와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계의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문제 등 당의 진로를 논의한다. 이번 의총을 통해 국민의당의 진로나 지방선거 전략 등에 상당한 변화가 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날 안철수계는 통합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호남계는 안철수계와 안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거듭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제3당 존속을 위한 하나의 방향을 제시한 것일 뿐 통합을 추진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 대표와 전·현직 지도부가 전날오찬 회동에서 현재의 갈등 수위를 우려하며 단합을 강조한 만큼 당장의 갈등은 봉합될 수도 있다.

다만 향후에도 안 대표와 안철수계가 통합의 문을 열어 둔다면 언제든 내홍이 재발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