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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연기 결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90%가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사진은 24일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
수능 연기 결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9명은 ‘적절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수능 연기 조치가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적절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90%나 됐다.
'적절치 못했다'는 응답은 7%에 그쳤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 정부 지지도가 낮은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대통령 부정 평가자 가운데서도 각각 82%와 76%가 수능 연기를 '적절한 일'로 평가했다.
포항 지진에 따른 진동 감지 여부를 묻는 물음에는 응답자 50%가 '느낀 적 있다'고 답했다. 진동 감지자 비율은 진원과 가까웠던 대구·경북에서 89%, 부산·울산·경남에서 72%에 달했다. 대전·세종·충청은 60%, 광주·전라는 49%였으며, 비교적 거리가 멀었던 서울도 35%, 인천·경기도 30%나 됐다.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이 지진에 안전한가에 대한 물음에는 절반 이상이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안전하다' 9%, '어느 정도 안전하다' 28% 등 37%는 '안전하다'고 답했으나, '별로 안전하지 않다' 45%, '전혀 안전하지 않다' 10% 등 56%는 '안전하지 않다'고 봤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대구·경북 74%, 부산·울산·경남 69%로 진원지 포항 인접 지역에서 가장 많았고, 그 외 지역에서도 40%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사흘 동안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