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순실씨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지난 24일 법정에서 갑자기 “못 참겠다. 사형시켜 달라”고 주장하며 난동을 벌여 재판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이날 오후에 열린 재판에서 최씨는 갑자기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리며 이같이 말했다.

최씨가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며 눈물을 흘린 것은 지난 9월 딸 정유라씨의 증언이 자신의 재판에 유죄 증거로 제출돼 감정이 격해진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최씨는 주변의 만류에도 “너무 분해서 못 살겠다”, “억울하다”, “살고 싶지 않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결국 재판부는 “최씨가 더 이상 재판에 참여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며 이날 재판을 마쳤다. 재판부는 다음달 7일 오전 다시 재판을 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