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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뇌경색. /사진=비행소녀 방송캡처 |
이날 이본은 어버이날을 맞아 선우용여를 찾아갔다. 이본은 “4년 전 시트콤에서 선우용여 선생님의 둘째 딸 역할을 했었다. 그때부터 선우용여 선생님을 제2의 어머니로 모시고 있다”고 밝혔다. 선우용여 역시 “친자식보다 더 딸처럼 챙겨줘 고맙다”고 이본의 살가운 챙김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본은 선우용여를 만나자마자 건강을 챙겼다. 앞서 이본은 선우용여를 위해 샐러드 전문점에서 점심을 포장했다. 선우용여는 “그때 드라마 때문에 백내장 수술 시기를 놓쳤다. 그래서 지금도 시야가 조금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선우용여의 백내장 수술 깜짝 고백에 패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선우용여는 이날 연예게 데뷔 일화를 공개했다. 선우용여는 "나는 발레 전공을 했다. 고등학생 때 백조의 호수 공연을 보고 그때 내 다리가 무다리라는 것을 느꼈다"며 "그 충격으로 발레를 그만두고 진학을 고민하고 있을 때 언니가 연극영화과를 추천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 입학 6개월 후 TBC 배우 면접을 봤다. 심사위원한테 '교수님이 무용으로 시험을 봐도 연기자가 된대요'라며 순수하게 말했다. 그런데 내가 1등으로 붙었다"고 자랑했다.
특히 선우용여는 "운명이란 게 변화가 오더라. 나쁜 게 인생에 오면 '아, 이건 다른 길을 가라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해라. 원망하지 말고"라며 "내가 2년 전에 뇌경색이 오지 않았냐. 그때 내 몸한테 '이제 네가 날 쉬라고 하는구나. 고마웠다'고 말했다. 한쪽이 안 움직이는데 미치는 줄 알았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본은 인터뷰에서 선우용여를 떠올리며 “연기 경력이 굉장히 오래된 선생님을 보면 느긋함이 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 나도 시간이 지나 후배들에 굉장히 여유있는 선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