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양예원·이소윤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수지가 양예원·이소윤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유명 유튜버와 배우 지망생의 성추행·누드 사진 노출 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청원 참여자가 급증하고 있다. 

수지는 1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합정 XXXX 불법 누드촬영’이라는 청원에 동의했음을 알리는 사진을 올렸다.

수지가 청원에 동의할 당시 참여 인원은 1만1000여명이었다. 그러나 수지가 해당 사진을 올린 이후 참여자가 급증해 18일 오전 9시 현재 1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해당 청원은 유튜버 양예원씨의 성범죄 피해 사실을 다루고 있다. 

앞서 양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최근 논란이 됐던 ‘피팅 모델 유출 사건’의 피해자이며, 문제가 된 촬영회는 피팅모델 알바로 속여 열린 성범죄 현장이라고 폭로했다. 

양씨는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의 한 스튜디오에 피팅모델로 지원했다. 하지만 실제 촬영은 누드촬영회였으며 당시 20여명의 남성들이 카메라를 들고 촬영 현장을 구경하고 있었다.
스튜디오 실장은 "배우 데뷔 못하게 만들겠다"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양씨를 협박했고, 결국 양씨는 강제적으로 다섯 번의 촬영에 임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양씨는 전했다. 

양씨의 글이 올라온 뒤 배우 지망생이라고 밝힌 동료 이소윤씨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슷한 피해를 고백했다.


이씨 역시 콘셉트 사진 촬영이라는 말에 속아 20여명의 남성들에게 집단 성희롱·성추행을 당했고, 누드 사진이 한 야동 사이트에 유포됐다고 토로했다.


/사진=수지 인스타그램
/사진=수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