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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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로 붐비는 공공장소에 다녀온 뒤 입고 있던 롱패딩에서 찌르거나 그은 자국을 발견했다는 여성이 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종 여혐 범죄'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트위터를 중심으로 칼 같이 날카로운 물건에 롱패딩이 찢기는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피해자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롱패딩 테러' 사건은 한 여성이 올린 트위터 글에서 시작됐다. 해당 글을 올린 여성은 지난해 12월31일 "지하철에서 누군가 내가 입고 있던 롱패딩을 뒤에서 칼로 여러번 그어 놓는 피해를 당했다"며 "바로 경찰에 신고했는데 랜덤으로 저지르는 것 같아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글은 SNS상으로 삽시간에 퍼졌고 "나도 당했다"며 동일한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엄마가 갑자기 패딩 등이 뜯어져 있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했더니 칼로 그은 것처럼 잘려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중교통 이용 후 패딩이 찢겨 있어 어디에 부딪혀서 그런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칼로 그은 자국 같다. 나도 당한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롱패딩 테러는 주로 지하철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하는 장소는 인천지하철 1호선, 서울지하철 9호선,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 등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의도적으로 특정 성별에게 해를 끼치기 위한 범행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범인이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부른 추측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롱패딩 테러는 재물손괴와 폭행죄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며 "피해를 확인한 순간 곧장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