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3 아이덴티티' 포스터. /사진=UPI 코리아 제공
영화 '23 아이덴티티' 포스터. /사진=UPI 코리아 제공

영화 '23 아이덴티티'가 5일 영화채널 OCN에서 방영되면서 실제 인물인 미국인 빌리 밀리건이 눈길을 끈다.
2017년 개봉된 영화 '23 아이덴티티'는 제임스 맥어보이, 안야 테일러 조이, 베티 버클러 등 배우들이 출연했으며 '식스센스'로 일약 반전 영화의 거장이 된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연출했다.

이 영화는 23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이 지금까지 나타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소녀들을 납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임스 맥어보이가 연기한 23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이 현실판 케빈이라 불리는 빌리 밀리건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빌리 밀리건은 미국에서 법적으로 이중인격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의 최초 이중인격은 다섯살에 등장했으며 아홉살쯤 양아버지의 성적 학대로 정신분열증이 가속화한다. 이후 24개의 인격으로 늘어난 빌리 밀리건은 여대생들을 납치해 성폭행하는 등의 행위를 벌이다 체포된다.

당시 그를 담당한 변호사는 빌리 밀리건이 이중인격이라고 주장했는데 치열한 법정공방 속에서 법원은 이중인격을 인정, 1978년 빌리 밀리건에게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