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법률방' 걸그룹. /사진=KBS joy 방송캡처
'코인법률방' 걸그룹. /사진=KBS joy 방송캡처

'코인법률방'에 걸그룹 사기계약 피해자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KBS JOY '코인법률방2'엔 2명의 여성 의뢰인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같은 걸그룹으로 활동하다 최근 탈퇴했으며 소속사가 비인격적으로 대우했다고 호소했다.

이날 걸그룹 전 멤버들은 "쌀을 지원해주긴 했다. 그런데 벌레가 끼어있어 밥을 먹으려면 매일 벌레를 골라내야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식비는 부모님이 내주셨는데 그 외 전기세나 수도세 같은 건 끊겼다. 머리를 감기 위해 집 앞 이발소를 찾곤 했다"고 덧붙였다.

'코인법률방' 걸그룹. /사진=KBS joy 방송캡처
'코인법률방' 걸그룹. /사진=KBS joy 방송캡처

걸그룹 멤버들은 "부산 행사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뒷범퍼가 찌그러졌다. 목을 3번 정도 부딪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과속으로 부산 행사장에 도착했다. 다음날 서울 행사를 마친 뒤에도 병원에 데려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결국 제가 혼자서 응급실에 갔다"고 말했고 문세윤은 "지금 앨범이 나와서 활동한다면 또 똑같은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많아요"라며 우려하자 걸그룹 전 멤버들은 "맞다. 지금도 또 다른 어린 아이들이 거기서 활동하고 있다"며 여전이 성업중이라고 밝혔다.  

문세윤이 "(아이돌 데뷔) 꿈을 이용해 배를 채우고 있는 거다"며 허탈해 하자 신중권 변호사가 "학대다. 학대"라며 탄식했다. 

뿐만 아니라 "3년 동안 걸그룹 활동을 하며 매니저나 식비, 교통 등 회사의 지원이 일절 없었다"며 "사무실도 없었다.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이 사무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담배 연기가 자욱한 클럽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저희 엉덩이를 만지고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다른 멤버가 화장실에 간 사이 멤버의 휴대폰으로 자기에게 전화를 걸어 연락처를 알아내기도 했다. 사진 찍을 때 막 뽀뽀하려고 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경악케 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소속사 대표가 "너네가 딸 같아서 귀여워서 그러겠지"라고 반응했다는 것. 이를 들은 송은이는 "미친 소리 하고 있네"라며 들끓는 분노를 표출했다.

걸그룹 전 멤버들은 "3년 동안 행사를 500번 정도 했다. 다른 걸그룹에게 물어보니 행사비가 500만원 정도부터 시작한다더라. 저희가 탈퇴한 뒤 대표가 차도 바꿨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