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의 간판상품 '이가탄F'의 공급가격이 10년만에 17% 인상한다. /사진=명인제약
명인제약의 간판상품 '이가탄F'의 공급가격이 10년만에 17% 인상한다. /사진=명인제약
명인제약의 간판상품 ‘이가탄F’ 가격이 17% 오른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최근 주요 도매상에 공급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인상 시기는 다음달 1일로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인상된 가격에 공급된다.

명인제약 관계자는 “2010년 이가탄F 출시 이후 10여년 동안 물가상승과 원부자재 등의 원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자체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공급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최초 출하부터 현재까지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해 왔다”며 “그러나 자체적인 원가절감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약품가격 인상은 통상 최종 순간까지 보안을 유지한다. 도매상의 사재기 등 부작용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업사원들은 원만한 거래관계 유지를 위해 가격인상 정보를 도매업체들과 공유한다.

이가탄F는 개별 약국에서 가격을 정하는 일반의약품인 만큼 인상률은 약국 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 내외의 인상이 이뤄지는 만큼 이를 취급하는 약국의 소비자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한편 올 들어 주요 제약사가 간판의약품들의 공급가 인상을 단행했다. 동화약품은 ‘후시딘’, ‘까스활명수’를 약 15%를, 한미약품과 동국제약은 각각 ‘텐텐츄정’, ‘마데카솔’을 10~15%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