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와 허선행 /사진=대한씨름협회 공식홍보영상 '나는 씨름선수다' WPRHD
박정우와 허선행 /사진=대한씨름협회 공식홍보영상 '나는 씨름선수다' WPRHD

KBS가 씨름을 소재로 한 새 예능프로그램 '태백에서 금강까지-씨름의 희열'을 선보인다.
4일 KBS는 "'씨름의 희열'이 오는 11월 말 방송을 목표로 한창 촬영 중이다"라고 밝혔다.

'씨름의 희열'은 국내 최정상급 씨름 선수들이 모여 기술 씨름의 최강자를 가려내는 '태극장사 씨름대회'를 개최, 경량급 1인자를 가리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는 씨름을 '다시 그리고 새롭게' 부흥시켜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현재 '씨름의 희열'은 대한씨름협회의 랭킹 시스템을 기반으로 태백급과 금강급 상위 랭커인 최정예 선수 16명을 참가자로 확정하고, '2019 추석장사씨름대회'를 전후로 촬영에 돌입한 상태다.


프로그램의 특이점은 일명 '기술 씨름'으로 무장한 태백(80㎏ 이하), 금강급(90㎏ 이하)의 젊은 선수들을 한 자리에 불러 '경량급 천하장사 대회'인 '태극장사 씨름대회'를 연다는 것. 백두급(현 140㎏ 이하) 선수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기존의 천하장사 대회를 탈피해 빠르고 날렵한 기술씨름을 전면에 내세워 씨름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한편 KBS는 1983년부터 현재까지 민속씨름을 중계 방송해온 유일한 방송사다. 또 그동안 '날아라 슛돌이', '천하무적 야구단',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등 스포츠 버라이어티의 장르를 꾸준히 개척해왔다.

KBS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젊은 층의 씨름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져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