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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 /사진=뉴시스 |
혐한파에 일침을 가한 일본 소설작가 히라노 게이치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75년생인 히라노는 교토대학교 법학부 재학 시절이던 지난 1998년 한 문예지에 투고한 소설 '일식'으로 등단했다.
그는 이 소설로 이듬해 일본의 문예춘추에서 제정한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로 급부상했다.
이후 '달'(1999년), '얼굴 없는 나체들'(2008년), '형태뿐인 사랑'(2017)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일상적인 느낌을 주는 문체들을 쓰며 호평을 받았다.
한편 그는 지난 2017년 간도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내지 않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다른 예술인들과 함께 항의문을 보내는 등 올바른 역사관을 알리는 데도 관심을 보였다.
히라노는 11일 보도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문제에 대해 (일본) 미디어는 무책임하게 반감을 부채질하고 혐오감이나 적의를 배출하고 있다"며 "모두 우선 (한국 대법원의) 판결문을 읽어야 한다. 노동자를 소중히 해야 한다는 가치관이 있다면 판결문을 읽고 충격을 받지 않을 리 없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