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로이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로이터
위기에 빠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가 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영입 없이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단 한 건의 영입 없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4위에 들며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여기에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돈 보따리를 풀었다. 신예 잭 클라크를 시작으로 지오바니 로 셀소, 라이언 세세뇽, 탕귀 은돔벨레 등을 영입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 후 로 셀소와 세세뇽은 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은돔벨레는 여전히 아쉬운 모습이다.


기존 핵심 선수였던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부진하면서 토트넘은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선 4부리그 소속 콜체스터를 상대로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2-7 참패를 당했고, 이어진 리그 경기에서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0-3으로 패했다.

풀백과 중원에서 여러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는 만큼 토트넘의 전력 보강이 필수라는 말들이 많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18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주말 경기는 물론 이후에도 승리를 따내야 하기에 현재는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시기다. ‘현재는 잊고 내년 1월에 문제를 해결해야 해’라고 생각할 순 없다”라며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영입이 완전한 해결책이 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누구와도 겨울 이적시장에 대해 논하지 않고 있다.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함께 도전하는 일이다. 토트넘의 선수들을 믿는다. 난 지금 선수들을 고수할 것이다. 우리가 훌륭한 스쿼드를 지니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기존 선수들을 향해 신뢰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