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수 with 네이버웹툰 초기화면. /사진=머니S DB |
‘고수 with 네이버웹툰’(고수 모바일)은 이런 시장상황 속에 등장한 신작이다. 앞서 ‘히어로 칸타레’ 등 웹툰을 소재로한 모바일게임들이 출시됐지만 매출이나 화제성 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고수의 경우 무협만화 <용비불패>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문정후/류기운 콤비의 웹툰인 만큼 게임에 거는 기대도 상당하다.
프리오픈 버전을 먼저 내놓은 고수 모바일은 국내 무협웹툰 고수를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새롭게 구성한 게임이다. 개발사 내부에서도 무협웹툰 중 고수 만큼의 인지도와 파급력을 가진 작품이 전무후무할 것으로 보고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 조편성 화면. /사진=머니S DB |
튜토리얼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 최근 모바일게임이 튜토리얼을 최대한 짧게 가져가는 트렌드를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이다.
고수 모바일은 수집형 턴제 RPG로 총 다섯명의 캐릭터를 한조에 편성할 수 있다. 캐릭터는 특성에 따라 외공, 내공, 마공, 신공 등으로 분류하며 기공사, 환술사, 살수, 권격가, 역사 같은 직업으로 나뉜다.
| 고수 전투화면. /사진=머니S DB |
‘기본’, ‘철벽’, ‘복병’, ‘격양’ 등 전략에 따라 총 4가지 진형을 선택할 수 있다. 철벽은 전열과 후열의 공격능력치를 각각 10%와 15% 깎는 대신 방어력을 높이는 전술이다. 격양의 경우 전열은 20%의 공격력을 키우고 후열에 10%의 방어력 가중치를 두는 전략으로 시너지를 캐릭터가 밸런스가 쏠릴 때 선택하면 좋다.
다만 조편성 메뉴에 탑재된 진형효과, 진형강화, (캐릭터)자동배치 등의 메뉴는 현재 사용할 수 없다. 다양한 캐릭터를 배치하는 게임인 만큼 자동배치나 진형강화가 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게임모드는 경쟁, 탐험, 스토리 등 크게 3개로 구분됐다. 프리오픈 버전인 만큼 정식 출시 후에는 관련 콘텐츠가 추가오픈될 것으로 보인다.
| 강룡을 활용한 캐릭터 소환 인트로. /사진=머니S DB |
탐험 메뉴의 경우 고수야사, 객잔의뢰, 일일탐험, 강림대전, 신물도원, 문파수호전 등 6개로 나뉜다. 고수야사는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새 영웅을 획득할 수 있는 게임모드로 현재 요화단 단주 흑란(4성)을 획득이 가능하다. 객잔의뢰는 전투에 배치된 캐릭터 외 남은 자원을 보내 객잔 평판을 올리고 보상을 받는 콘텐츠로 금화(게임재화)를 받을 수 있다.
스토리는 에피소드 형태의 게임모드로 고수 모바일의 메인콘텐츠다. 1장당 8화의 에피소드를 제공하며 현재 1부(전체 13장)의 8장까지 공개됐다. 에피소드를 클리어 하면 미션에 따라 별(3개 만점)로 평가되며 획득한 별에 따라 보상이 지급된다.
| 에피소드 도입부에 등장하는 웹툰 컷신. /사진=머니S DB |
다만 현재 프리오픈 상태인 만큼 게임의 완성도나 차별성 면에서는 기존 콘텐츠와 큰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웠다. 수집형 RPG인만큼 캐릭터 뽑기에 사용하는 ‘청옥’(유료 게임재화) 수급이 중요한데 1회당 300청옥을 쓰는 것에 비해 미션별 보상에서 얻는 부분이 적게 느껴졌다.
단련, 승급, 환골탈태, 강화 등 영웅 육성 뿐만 아니라 무공 단련, 신물 단련 등 다양한 성장 요소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다. 컷씬을 통해 원작의 재미요소를 가져온 점은 웹툰 팬들이 선호할 만한 부분이다. 미완의 고수 모바일, 과연 웹툰 모바일게임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