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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구제 업체로부터 2차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사기 행각을 벌인 몸캠피싱 구제 업체 상당수는 관련 자격증을 구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또 존재하지도 않은 해외 보안회사를 사칭하거나 사업자등록마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IT보안기업 디포렌식코리아는 “청소년 피해자들이 무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로부터 예견치 못한 2차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구제 업체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포렌식코리아와 이 업체가 가입한 한국사이버보안협회(협회)가 접수한 관련 피해 사례는 지난해 하반기 33명에서 올 상반기 62명으로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디포렌식코리아는 “피해 청소년으로부터 작업을 완료했다는 허위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2차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비용까지 받아 챙긴 무자격 구제 업체들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하는 과정에서 청소년 몸캠피싱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포렌식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협회에 접수된 아동·청소년 몸캠피싱 피해 사례는 250건이었던 반면 올해 상반기는 2배 이상 증가한 570건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디포렌식코리아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스마트 기기에 과몰입한 피해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선 학교 차원에서 사전 예방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피해를 입었다면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 경찰과 공조하는 공인된 업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