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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유세에서 "위대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외쳤다./사진=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의 고향인 플로리다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위대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를 계기로 세 회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유튜브 '도널드 트럼프' 채널로 생중계된 플로리다 샌퍼드 유세에서 "선거 유세 공식 복귀로 고향 플로리다에 돌아와 매우 기쁘다"라며 "당신들의 기도와 지지에 동력을 얻고 겸허해졌다"라고 유세 재개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출신이지만 2019년 9월 말 주소지를 맨해튼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옮겼으며 자신이 보유한 리조트도 플로리다에 있다.
그는 "우리가 여기 있다"라며 "우리는 끝낼 것이다. 우리는 이 나라를 이전 그 어떤 때보다 더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복귀는 지난 2일 코로나19 치료차 입원 이후 열흘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는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이 47년 동안 한 일보다 47개월 동안 많은 일을 했다"라며 "이제 그(바이든)는 가장 극좌적 의제를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대선 전 보수 표 결집을 시도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그린 뉴딜의 후원자"라며 "(이들이 당선되면) 사회주의 의료보장제도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들은 미국 에너지를 봉쇄할 것"이라고도 했다.
유세에선 이날 시작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관련 발언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럿 후보를 향해 "환상적인 연방대법관이 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민주당 당선 시 '대법관 확대론'을 거론, "바이든은 누구도 지난 수십년 동안 생각조차 한 적이 없었던 대법원 구성에 관한 질문에 대답을 거부한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린 뒤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지난 5일 퇴원하고 그 이틀 만에 백악관 오벌오피스에 복귀해 업무를 봤다.
그는 지난 10일 백악관 연설에 이어 이날 유세로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선거 캠페인을 공식 재개했다.
일각에선 그가 여전히 타인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이날 유세를 불과 한 시간여 앞두고 백악관은 타인에 대한 전염 우려가 없다는 숀 콘리 주치의 소견서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