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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아이린이 갑질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팬들의 탈퇴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
영화 관계자로 알려진 A씨는 “최근 예쁜 걸로 유명한 친구와 영화를 촬영했다”며 “긴 시간 이곳에 몸담았고 그동안 수많은 배우들을 봐왔지만 상상 이상인 친구였다. 영화 현장이 낯설어 그런가 싶었지만 그냥 인성이 그런 친구였다. 그런 걸 낯가림, 예민함이라는 단어로 포장하고 합리화 시키려고 하는 대단한 능력이 있었다. 같이 다니는 막내 매니저가 어찌나 안쓰럽던지. 스태프들 모두 말한다. 터질게 터졌다고”라는 글을 남겼다.
레드벨벳 화보 촬영에 참여했다는 스태프 B씨 역시 “아이린씨 빼고는 작업할 때 너무 좋았었다. 다들 착하시고 아이린씨 눈치 보는게 안타까웠다. 업계에서 쉬쉬했다기보다는 언젠가 터질꺼다 라고들 말해왔다. 자기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걸 전혀 인식을 못하는 사람으로 느꼈다. 정말 딱 어른아이 같았다”고 했다.
레드벨벳과 잡지 화보 촬영을 함께 한 한 중국인 스타일리스트도 중국판 트위터인 자신의 웨이보에 “실검(실시간 검색)보고 하나도 안 놀랐다. 아이린은 정말 예쁘지만 너무 무례하다. 같이 일해본 사람은 누구든 알거다. 우리나라에선 나 말고 스타일리스트로 일해본 사람이 없을텐데 그냥 경악할 뿐”이라고 적었다.
레드벨벳 디씨갤러리에서는 이미 일부 팬들이 “아이린이 계속해서 레드벨벳 멤버로 활동한다면 이번 사건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어 그룹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기에, 아이린이 향후 그룹 활동을 계속하는 건 심히 부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하루속히 레드벨벳을 탈퇴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아이돌의 잘못된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파장를 불러오는지, 소속 가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뼈저리게 반성하기 바라는 바”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