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윤지가 세상을 떠난 절친 故 박지선의 생일을 챙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이윤지 인스타그램
배우 이윤지가 세상을 떠난 절친 故 박지선의 생일을 챙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이윤지 인스타그램

배우 이윤지가 세상을 떠난 절친 故 박지선의 생일을 챙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윤지는 3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너의 생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박지선의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을 캡처한 화면으로, 생일자 표시가 돼있다.
차마 고인의 죽음을 언급하지 못한채, 그저 생일을 축하하는 말로 애도하는 이윤지의 마음이 먹먹함을 안긴다.

이윤지와 박지선은 소문난 연예계 절친이다. 이윤지는 “박지선은 내가 처음으로 번호를 딴 연예인 친구”라고 할 정도로 박지선과 진한 우정을 드러내왔다. 박지선은 이윤지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기도 했고, 지난 3월 가수 알리와 함께 SBS ‘동상이몽’에 깜짝 등장해 이윤지의 출산 파티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지선과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한 장 분량의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박지선이 앓던 질환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친은 박지선이 평소 질환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박지선을 혼자 보낼 수 없어 함께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아 메모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 의사를 존중해 시신의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3일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