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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초 실점 허용한 LG 윌슨이 어두운 표정으로 더그아웃 향하고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한 달 만의 복귀 무대가 벼랑 끝 준플레이오프가 된 LG 트윈스의 타일러 윌슨. 결국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윌슨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2차전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고비의 연속이었다. 1회초 제구에 어려움을 겪은 윌슨은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좌전안타, 이어진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순식간에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나마 오재일을 병살타로 이끌고 김재환까지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2회초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한 윌슨은 박세혁과 김재호를 각각 3루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했으나 계속된 2사 2루에서 오재원에게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자 박건우를 초구에 파울플라이로 이끌며 추가실점은 막았다.
이후 3회초를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던 윌슨은 4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다시 어려움에 빠졌다. 이어 허경민을 3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계속된 1사 2루에서 박세혁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윌슨은 이후 박세혁의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직후 진해수로 교체됐다. 두 번째 투수 진해수가 연속 2안타를 허용, 윌슨의 실점은 4로 불어났다.
올해, 지난 2년에 비해 부진한 시간을 보낸 윌슨은 지난달 초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공백을 겪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으나 준플레이오프 때 합류할 수 있었다. 다만 한 달 만에 갖는 복귀전이 지면 탈락하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었고 중요한 무대에서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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