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위민 미드필더 조소현의 오는 주말 열리는 레딩 위민전 출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토트넘 위민 공식 트위터 캡처
토트넘 홋스퍼 위민 미드필더 조소현의 오는 주말 열리는 레딩 위민전 출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토트넘 위민 공식 트위터 캡처
토트넘 홋스퍼 여성팀 토트넘 위민에서 뛰고 있는 조소현이 오는 주말 경기에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위민은 1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우리 시점에서 본 일요일"이라는 문구와 함께 조소현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조소현은 어딘가를 주시하며 마치 경고하듯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고 있다.

토트넘 위민은 오는 14일 영국 레딩의 마데이스키 스타디움에서 레딩 위민을 상대로 2020-2021 잉글랜드 위민스 슈퍼리그(WSL) 1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연승 행진을 달리며 신바람을 내는 남성팀과 달리 여성팀의 분위기는 사뭇 무겁다. 토트넘 위민은 지난 1월1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1-0 승리 이후 치른 리그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달 말 에버튼전(2-3 패)을 제외하면 모두 무득점 패배다. 그 사이 토트넘 위민의 순위는 3승3무8패 승점 12점으로 12개팀 중 8위까지 떨어졌다.

반전이 필요한 가운데 조소현이 과연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웨스트햄에서 뛰던 조소현은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남성팀에서 뛰는 손흥민과 더불어 남녀 한국선수가 같은 해외구단에서 뛰는 첫 사례가 됐다.

조소현은 지난달 6일 애스턴 빌라전(0-1 패)에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펼쳐진 에버튼전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다만 토트넘이 이 두경기에서도 모두 패한 탓에 레딩전에서는 라인업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충분하다. 조소현은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리아 퍼시발, 알라나 케네디 등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