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환 카이스트 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 '제1회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에서 심사평을 전하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이지환 카이스트 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 '제1회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에서 심사평을 전하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금융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기업과 사회에 자본을 이동 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한국 ESG흐름을 주도할 것이다. ESG경영을 새로운 도전으로 여긴다면 금융산업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다."
이지환 카이스트 교수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지환 교수는 "ESG는 기업들이 전통적으로 추구해온 재무적인 성과를 넘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차원까지도 경영 활동의 핵심 고려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 

ESG는 전 세계적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 경영조건으로 떠올랐으며 국내 금융회사들이 주요 경영전략으로 꼽았다. 

이 교수는 "금융의 본질을 생각할 때 ESG 채권과 ESG 금융상품 등을 확대해 기업과 사회의 자본을 이동시키는 근본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자본시장의 주역인 금융투자회사의 지속가능 채권과 녹색채권 발행도 핵심적 이슈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회사의 ESG경영이 포함하는 영역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ESG가 글로벌 금융산업 수준으로 발전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스튜디오 코드 도입과 지배구조 강화, 고용다양성 증진 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머니S는 2021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를 주최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카이스트, 서스틴베스트,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연합회가 후원했다.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심사위원장, 카이스트 SK사회적기업가센터장), 김성주 금융감독원 지속가능금융팀장, 책임투자 전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류영재 대표, 국내 대표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기금의 원종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 머니S 시장경제부장 등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투명하게 수상자를 결정했다. 총 40개 금융회사가 참여했고 종합평가 대상과 업권별 최우수상 등 24개 금융회사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