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정원 '이름없는 별' 추모공간을 찾아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가 하늘의 별이 된 고인들을 위로하고 애국심에 고개 숙였다. (청와대 제공)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정원 '이름없는 별' 추모공간을 찾아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가 하늘의 별이 된 고인들을 위로하고 애국심에 고개 숙였다. (청와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나라를 위해 국정원 요원 한분이 또 하늘의 별이 됐다며 추모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그림자로 공식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탁 비서관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2018년 7월에 이어 2021년 6월 다시 국정원을 방문했다"며 "그 사이, 대통령이 묵념을 했던 이름없는 별이, 하나 더 늘었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누군지, 왜인지 알 수 없고 물을 수도 대답할 수도 없는 그냥 하나의 별이다"며 "다함께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다"며 '이름없는 별'이 된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가장 슬프고 엄숙하고 아름답고 아픈 별이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도 이름을 알리지 못한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2018년, 국정원 요원의 애국을 높이 받들어야 한다며 '이름없는 별' 추모공간 마련을 지시했던 문 대통령을 3년만에 국정원을 다시 찾은 자리에서 "‘이름 없는 별’에 그 사이 별 하나가 더해진 것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며 "살아서도, 죽어서도 이름과 직책조차 남기지 않은 채, 오직 '국익을 위한 헌신'이라는 명예만을 남긴 이름 없는 별들의 헌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름 없는 별'에 헌화하고 묵념을 올린 후, 방명록에 "보이지 않는 헌신과 애국, 국민과 함께 기억합니다"라고 추모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수임무 수행 중 숨진 국정원 요원 17명을 기리기 위해 2018년 7월 마련된 '이름없는 별'에는 3년 사이 별하나가 더 늘어, 모두 18개의 별이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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