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유도 은메달리스트' 조구함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등장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유도 국가대표 조구함이 동료 선수 안창림의 추천으로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조구함은 제 32회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평소 '유퀴즈'를 엄청 좋아한다며 "훈련 끝나고 침대에 누우면 본다. 예전부터 봐 왔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조구함은 '유도판의 젠틀맨', '올림픽의 신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MC 유재석은 이를 언급하며 "올림픽에서 매너가 빛났다"라고 감탄했다. 앞서 조구함은 경기 중 상대 선수가 갑자기 손에 쥐가 나도 묵묵히 기다려줬다. 이에 대해 그는 "경기는 진행이 안되고 시간은 흐르니까 초조할 수는 있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결승전에서 만난 일본의 아론 울프 선수에게 졌지만 또 한번 빛나는 매너를 보여줬던 조구함. 그는 눈물을 훔친 상대 선수를 격려하고 손을 번쩍 들어줬다. 유재석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에 대한 걸 생각하면 그렇게 못하지 않겠냐"라며 감탄했다.

조구함은 당시를 떠올리며 "결과에 있어서는 아쉬웠지만, 상대를 유도인으로 봤고 같은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한 선수로 봤다. 그래서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유재석은 "이야~ 이게 올림픽 정신이다, 너무 멋졌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조구함은 "경기 끝나고도 울지 말라고 격려해줬다. 계속 울고 있더라, 제가 울어야 되는데"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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